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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4년 춘천 마라톤 대회 후기..^^~
작성자 김기범 등록일 2014-10-29
조회 15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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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새우각시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던 춘천을 다시 찾았다.

춘천마라톤은 17주년 결혼기념일에 Sub-3와 각시의 풀코스 첫 완주라는 큰 선물을 받았던 기분 좋은 대회다. 올해도 결혼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기분 좋은 대회라 그런지.. 컨디션도 좋았다.

그러나, 대회장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을 찾아 삼만리(?).. 선비형을 따라 공지천 호숫가에 허름한 화장실 앞에서 옷갈아 입고 속을 비우고 나니 출발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런클존에서 단체 사진도 못찍고, 혼자서 몸풀기를 했다. 그러나 오늘은 여느 대회 때보다 여유가 느껴진다. 작년에 Sub-3를 해서 그런가?!! 아무튼 대충 몸풀고 집결지에 도착하니 불차형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매번 대회 때마다 긴장하고 페이스 조절 못하고, 정신없이 달린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 일 것이다..^^;

 

'이루었지만 이룰 수 있는 게 또 있다는 것'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고, 이룰 수 있는 힘을 찾아서 출발선 앞에서 출발총성이 울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0 ~ 5Km -  21' 07" 

출발 총성에 여러 달림이와 더불어 불차형과 전주런클의 학두형님과 함께 발맞춰 나갔다.

약간의 긴장과 설렘은 초반 언덕을 달리는데 크게 지장을 주지는 못했다.

Sub-3 페메의 앞에서.. 1Km 구간을 4'15"에 통과하면서 그대로 페이스를 맞춰서 달리기로 했다.

햇빛도 없고, 시원한 바람도 간간히 불어 주어서 첫 번째 구간인 5Km는 달리는데 최적의 날씨가 아닌가 싶었다.

 

 

5 ~ 10Km -  21' 21" ( 42분 28초 )

초반의 오버페이스 때문에 30Km 이후에 고생한 지난 대회(영동, 공주)에서의 기억을 상기하면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혼재된 이 구간을 조심스럽게 달렸다. 불차형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10Km를 편하게 지나고 있었다.

 

 

10 ~ 15Km -  21' 00" ( 1시간 03분 28초 )

아직은 내리막 구간이 많아서인지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함께 달리는 불차형은 벌써 땀에 젖어 있었다. 훈련할때나, 대회 동반주를 하다보면 나와 거의 비슷하게 땀에 젖었었는데.. 오늘은 땀이 안나온다. 출발전에 정제염도 같이 먹었는데 말이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15Km를 지나면서 첫 번째 파워젤을 나눠서 짜 먹었다.

 

 

15 ~ 20Km -  21' 02" ( 1시간 24분 29초 )

갑자기 뒤에서 튀어나온 Sub-3 페메 무리에 페이스가 떨어졌는 줄 알고 놀랐는데.. 우리의 구간 페이스는

평균 4'12"/Km로 안정적으로 달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후반에 쳐질 것을 감안해서 스피드를 올리는 것 같았다. 하프를 앞두고 2차 반환점을 돌아 나오는 달림이들이 엄청 많다. 그만큼 Sub-3를 노리는 달림이들이 많아졌고, 실력들이 많이 향상된 거라 생각된다.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좀 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반환점을 돌아 나와 하프지점으로 향했다.

 

 

하프 -  1시간29분 23초 

최근 참석한 대회보다 하프기록이 1분 넘게 쳐지긴 했어도.. 체력은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이번이 춘마 네 번째 달리고 있지만.. 항상 26Km 부근부터 힘든 경험을 겪었기에 체력을 안배하는 이번 작전은 들어 맞아 가고 있었다.

 

 

20 ~ 25Km -  21' 10" ( 1시간 45분 38초 )

아직까지 햇빛이 나오질 않고 있었다. 바람도 시원하게 간간히 불어주고 있어.. 상의도 많이 젖어있지 않았다. 의심이 나서 바지도 만져보고 했지만 아직도 너풀너풀 하다. 이렇게 까지 여유 있었던 레이스는 경험하지 못했다. 조금만 더 가면 마의 구간 춘천댐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지금의 체력이라면 거뜬히 넘어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25Km 지점에서 두 번째 파워젤을 나눠 먹고.. 마의 구간을 통과하기에 이르렀다.

 

 

25 ~ 30Km -  21' 29" ( 2시간 07분 07초 )  

오늘은 약발(?)도 잘 받는지.. 파워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었다. 대부분 대회의 25Km 이후 부터는 파워젤을 짜서 먹기가 귀찮고, 단맛이 역하게 느껴졌지만 오늘은 입안으로 살살 잘 넘어 갔다.

긴장을 하면서 26Km 구간을 넘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함께 달리고 있던 불차형이 Sub-3 페메에 붙어 가라고 당부하면서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오르막 구간이라 조금이라도 페이스를 늦출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달리고 말았다. Sub-3를 달성하는 것으로 미안함을 대신하려 더 열심히 달리기로 했다. Sub-3 페메 그룹에서 벗어나서 이 구간만 잘 넘어가면 된다는 일념으로 학두형님과 구간구간 페이스를 체크하면서 레이스를 이어 갔다.

 

 

30 ~ 35Km -  21' 27" ( 2시간 28분 33초 )

춘천댐을 오르면서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 같았다. 춘천댐만 생각하다가..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모르고 달렸던게 화근이 되었다. 35Km부터 4'31", 36Km 는 4'40"초까지 밀리기 시작했다.

 

 

35 ~ 40Km  -  22' 31" ( 2시간 51분 04초 )

동반주하던 학두형님과 생이별을 하고, 폭풍우 형님이 주신 마지막 파워젤을 완샷하면서 달렸는데.. 500m 정도 갔을까?!! 바로 효과가 나오는 것이다. 그제서야 좀 더 빠른 33Km 구간에서 먹었어야 하는 것을 후회하며.. 늦었지만남아 있는 힘껏 달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Sub-3의 희망은 남아 있었다.

 

 

40 ~ Finish -  9' 22" ( 3시간00분 26초 )

여러회원님들의 응원을 받아서 희망의 끈을 잡으려 마지막 구간을 열심히 달려 보았지만.. 아쉽게도 Sub-3의 문턱에 걸리고 말았다. 달리는 내내 조금이라도 몸과 마음이 흐트러지면.. '달려서 이루어야 또 다음 목표가 보인다..'를 수십번 중얼 거리면서 달렸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아쉬움보다는 기분이 좋은 것은 무엇때문일까?!! 마지막 구간에서 밀린 것을 빼면.. 달리는 내내 고른 페이스로 여유있게 달려서 그런 것은 아닌가 싶다.

 

올해는 메이져 대회에서 3시간00분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런클의 전설(?)이 되어 보는 것도 생각해 보지만..  이번 춘마에서 달렸던 것을 상기하면서 중마에서 멋지게 Sub-3에 재도전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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