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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4년 10 번째 풀코스 도전.. 그리고 마무리!!
작성자 김기범 등록일 2014-12-26
조회 16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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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동아마라톤 직후.. 장거리에 대한 부족을 지적받으면서도, "부상이라도 당하면 어쩌나..?!!" 라는

걱정 때문에 제대로 훈련을 하지 않았다.

 

지난 여름동안 언덕인터벌, 산악달리기 등등 많은 훈련을 하고 매월 300Km 이상을 소화하고.. 많은 기대를 안고 가을을 맞이 했건만..  춘천마라톤 이후 아니.. 중앙마라톤 이후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깨달았고, 고민과 방황 끝에 마라톤을 시작한지 4년 동안 한번도 하지 않은 또다른 훈련을 해보기로 작정한 것이다. "장거리 훈련"이었다.

 

이것도 길이 아니면 함께 즐기는 달리기로 전환하기로 약속하면서.. 걱정하는 새우각시를 설득시켰다.

11월부터 주말은 장거리로..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은 달리기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었다.

 

이번 전마협에서 개최한 송년마라톤대회도 장거리 훈련의 일환이었고, 2014년 한해 동안 텔레파시형의 Sub-3,10회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대회였다.

 

대횟날 불차형과 꿈바라기와 함께 대회장에 도착했다. 전날 내린 눈,비 때문에 바닥이 얼어 있어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대고 있어서 기록달성(?)은 힘들지 않을까..? 고민 끝에.. "기록보다는 장거리를 소화하자!!"하고 레이싱화로 갈아 신지않고, 연습화로 달리기로 했다. 출발선 앞에선 텔레레형을 응원하면서 사진도 찍고.. 힘도 불어 넣어 주면서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

출발 신호와 함께  텔레형과 꿈바라기는 빠른 속도로 달려나가고..  불차형과 불꽃남자와 함께 천천히 달렸다.

종아리에 통증 때문에 불차형은 천천히 달린다고 해서.. 불꽃남자와 조금 더 스피드를 높여서 달렸다.   

 

주로의 상태는 예상했던 것과 같이 얼음과 눈으로 뒤덮혀 있어서 상당히 미끄러웠고..

미끄러운 주로를 달리면 상태가 안좋은 발목에 힘이 들어가서 여지없이 통증이 동반되었다.

1차 반환을 하고 나니.. 맞바람이 치고 나가기에 버거울 정도로 불었고, 이 상태면 무리해서 달릴 이유가 없었다. 내심 Sub-3, 아니 싱글까지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 욕심었다.

 

이후로 미끄러운 구간은 보폭보다는 보율을 높여서 안전하게 달렸다. 하프지점을 지나면서 완주에 대한 고민도 잠깐 했었지만..  30Km 이상의 장거리는 소화해 보자는 욕심(?)으로 꿈바라기가 건네준 꿀물을 마시며 2차 반환점을 향해 달렸다.  다시 시작된 주로에는 함께 달리는 사람도.. 앞서 달리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다시 혼자서 춥고, 미끄러운 주로를 달렸다. 오늘 Sub-3 하는 사람은 진짜로 고수로 인정해야 한다는 부러운 생각으로 앞만 보고 달렸다. 2차 반환점을 얼마 안남기고 텔레파시 형이 평소와는 달리 힘든 표정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힘을 외쳐 불러보았지만.. 잘 안들린 것 같았다. 오늘의 텔레파시형의 달리기가 그만큼 절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나도 힘든데..ㅠ  텔레형의 걱정이 더 앞섰다.

 

2차 반환을 하고 불차형과 함께 달리려 했는데.. 나를 보면서 연대별 순위에 들어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말에 생각이 바꼈다. 동반주 해줄 사람이 없나 뒤를 봐도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114 베르디안님의 체간달리기와 보율을 높혀서 달렸다.

지칠대로 지쳐서 더이상 스피드가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떨어지지도 않았다.

그렇게 혼자만의 레이스를 마치고 들어와.. 큰산님으로 부터 텔레형의 Sub-3 달성의 소식을 전해 듣고,

춥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이 스르르 녹아 없어졌다..^^~ 

 

 

 

3시간15분의 기록증을 받고.. 탈의실로 들어가 옷 갈아 입는데.. 불차형이 들어와 연대별 순위 확인하라는 말에 혹시나 해서 확인했는데.. 연대별 40대 2위라는 말과 함께 트로피를 준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 놀랐고, 한편으론 재미가 있었다. 기록은 좋지 않았으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 완주해서 받은 상이라 그런지.. 그냥 웃음 밖엔 나오지 않았다.

불차형.. 싸부님의 그 말 한마디가 이렇게 좋은 결과를 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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