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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기적 정체상태에 직면한 산업용 보일러 업계가 나가야 할 방향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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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제도, 과당경쟁 촉발과 균형발전에 저해

‘관류형·열매체’ 보일러가 새로운 효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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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N.T.S 이창식 전무이사
MAS제도와 경기불황으로 인한
산업용보일러 제조업계의 고민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초석을 닦는데 기여해왔던 대표적 기간산업인 산업용보일러 국내 시장 환경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집단에너지의 대대적인 확산과 더불어 냉난방 공조기기의 등장, 장기적인 산업 및 건설경기 부진 등의 요인으로 기존 보일러 시장의 패러다임 자체가 새롭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공기관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중소기업들의 특정제품을 구매하는 단체수의계약제도가 지난 2007년에 폐지되고 MAS제도(다수공급자물품계약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시장 과당경쟁이 정착되어버린 현실이다.

국내 산업용보일러 업계의 최대 고민은 이처럼 유통구조가 급격히 바뀐 것과 더불어 유럽발 경제위기, 국내 경기불황으로 인해 시장 확대가 멈춰버린 것이다.

산업용보일러 시장은 크게 집단에너지 시장과 산업시설, 공공주택 등의 시설용 시장으로 양분되는데 현재 공동주택 시장은 그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지역난방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된 것과 소형열병합발전 시스템의 확대보급을 정부가 추진하면서 산업용보일러 시장의 한 줄기를 형성했던 공동주택 시장이 소멸하다시피 한 상황인 것이다.

소형열병합발전 시설에 난방공급을 위한 산업용보일러 설치수요가 있다고는 하더라도 그 시장규모가 크지도 않을뿐더러 이 경우 보일러 제조업체가 에너지공급의 주체에서 제품 공급처로 바뀌기 때문에 능동적인 시장대처가 힘들다는 맹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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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매체보일러 시스템 설치현장

 

산업용보일러 시장의 규모가 위축된 것은 경기상황과 관련성이 짙다. 최근 유럽발 경제위기의 여파로 국내 경기 상황도 악화됐고 이는 기업의 투자위축으로 이어져 산업용보일러 시장이 축소된 것이다.

이렇듯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내수부진과 함께 산업용보일러 업계의 또 다른 쟁점은 MAS제도의 형평성 문제이다.

기존에는 공공기관에 산업용보일러를 보급하기 위해서 한국보일러공업협동조합을 경유하는 단체수의계약이 이뤄졌지만 MAS제도가 도입된 이후에는 실수요 기관이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 채택되면서 업체 간 경쟁을 촉발시키는 납품구조가 정착됐다.

제조사가 공급업체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제품 내역서 등을 조달청에 제출하고 조달청은 이를 바탕으로 가격을 산정, 홈페이지인 나라장터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보일러를 설치하고자 하는 기관은 나라장터를 보고 제품을 최종 선택한다.

이러한 유통패턴은 자연스럽게 치열한 경쟁을 유발했고 이는 곧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어 산업용보일러 시장의 손익구조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수요는 적고 공급은 많은 상황에서 MAS를 통해 산업용보일러를 공급하다보니 우선적으로 제품이 선택되기 위해 업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저가수주를 감내해야만 한다.

소규모 산업용보일러의 경우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1톤 미만 제품의 경우 판매마진이 대형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데 조달청을 경유하다보니 그나마도 유지는커녕 손해만 본다는 것이다.

다수공급자물품계약 시스템은 업체 간 경쟁이 전제되는 특성상 신생업체나 브랜드 입지가 약한 중소업체에게 불리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수요자가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보니 신규업체나 중소업체보다는 인지도가 이미 견고하게 다져진 기업이나 기존 실적이 많은 곳이 납품수주를 선점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MAS제도는 신규업체나 중소업체의 시장진입과 업체 간 균형발전 및 동반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MAS가 들어선 이후 상위업체의 경우 수주물량이 증가한 반면 하위업체는 공공기관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업계 현실이다.

 

최근 산업용보일러 업계의 대세 품목은 ‘관류형·열매체 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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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NOx 친환경성과 고효율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관류보일러
최근 관류형 및 열매체 보일러 등 신개념 보일러 기종들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산업용보일러 업계의 추이가 달라지고 있다. 진공온수보일러 등 전통적 보일러 제품의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관류형·열매체 보일러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관류형 보일러는 제품이 컴팩트하고 무인제어가 가능해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 관류형 보일러 제조업체인 부-스타, 미우라 등을 통해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지면서 현재 관류형 보일러가 산업용보일러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이 절반 이상에 이르고 있다.

산업용보일러 시장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친환경성과 고효율 구현이다. 지구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SOx, NOx, CO 등 환경규제가 더욱 엄격해지고 향후 CO 등의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를 극복할 차세대 고성능, 저공해 산업용보일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콘덴싱보일러 등 고효율보일러의 보급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저NOx 친환경 제품들도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친환경, 고효율 제품에 대한 기술개발이 제조사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열매체보일러 역시 업계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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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산업용보일러 업계의 미래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제품개발 확대에 달려있다.

 

열매체보일러는 물 대신에 저압에서도 포화온도가 높아지는 성질을 가진 다우섬(dowtherm)이나 수은을 유체(열매체) 증기의 잠열로 이용하는 방식의 신개념 보일러기기이다.

이는 저압에서 고온의 열매체증기 및 액상의 고온·고압을 용이하게 얻을 수 있어 타이어 공장, 정제시스템, 석유화학, 필름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이용되고 있으며, 겨울철 동파의 위험이 없어 기기관리가 수월한 장점이 있다.

관류형 보일러와 더불어 열매체시스템이 새롭게 업계에서 부각되면서 최근 몇 년간 동남아 지역을 비롯한 일부 중동국가, 중국에 대한 외수실적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현재 국내의 열매체기술력이 일본, 독일 등의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에 이르렀고 해외에서도 국내 기술력의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어 전망이 밝은 사업 중 하나다.

보다 혁신적인 산업용보일러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정체된 내수시장의 한계에 직면한 업체들은 이제 해외사업 분야로 그 시선을 돌리고 있다. 출혈경쟁으로 인해 이윤창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으로 진출함으로써 작금의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강원N.T.S, 부-스타 등 해외수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그나마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지만 내수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들은 수지타산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수출과 내수를 동시에 사업영역으로 삼고 있는 제조사의 경우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계속해 나가는 반면 내수에만 집중한 업체들은 적자를 모면하기에도 급급한 실정으로, 앞으로 산업용보일러 업계가 지금의 어려운 시장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에 달려있다는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과 사우디를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 편중되고 있는 현재의 수출루트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만큼 미개척 시장으로 진입해 보다 안정적인 해외시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가정용보일러 시장흐름이 그렇듯이 산업용보일러 내수시장도 이제는 신규보다는 개보수 시장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순환되는 물량을 노리고 개보수 시장에 집중하는 편이 제조업계 입장에서는 더욱 효율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MAS제도와 같은 납품구조의 개선과 수출의 확대,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를 극복할 수 있는 업계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 출처 : 가스신문 http://www.ga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9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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